20대 중반까지만해도 나는 생리통이 없었다.
중고생때에 친구 중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생리통의 고통을 물어보면 자궁을 칼로 찌르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말을 나는 이해할 수 없었고 생리도 그냥 찝찝할 뿐 나에게 질병은 아니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밑빠진 느낌이 들기 시작하다가 점점 생리혈이 덩어지져서 나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었다.
그러다가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극 심해지면서.. 드디어 생리통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처음엔 게보린 하나로 버틸 수 있었다가 점점 양을 늘리게 되고 게보린으론 되지 않아 그날엔을 달고 살게 되었다.
그렇게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양도 많아지면서 나는 오버나이트로도 생리혈을 잡아내지 못했다.
당시 회사 팀장님이 생리대알러지가 있으셔서 아기 기저귀를 쓰신다는 말을 듣고 '이거다!'싶어서 구매한 '크린베베'

역시! 크린베베는 내가 사용하기 너무 좋았다.
양도 많았고 순면감촉에 크기도 크고 심지어 쌌다!
크린베베를 사용할때는 양많은 날 하루 한개, 자기 전 한개 사용하던게 점차 하루 3시간 내 한번, 자다가 깨서 한번 씩 갈 정도로 양이 심각하게 많았다.
그리고 그날앤도 2시간에 2개씩 먹지 않으면 까칠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였다.
그리고 생리전에는 그날 살만 쪘었는데 생리통이 심해지고나서부터는 감정의 기복이 하늘과 땅을 넘나들었다.
그렇게 나는 이게 월경전증후군(PMS)라고 생각되어 수소문하던 중 '프리페민'을 먹게되었다.

4만원이란 가격이고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나온다고 했으나 나는 이걸 2주정도 먹었을 때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렇게 그날엔, 프리페민, 달달구리를 먹으면서 버티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병원검진을 받아보자 생각이 들었다.
공단검진에 질초음파를 추가로 넣어서 같이 검진받을 수 있게 했다.
건강 검진 일주일 전 생리는 수월하게(수월해도 생리통은 꾸준했고 양도 비슷했다) 지나갔어서 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평온하게 보내고 그 주 토요일.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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