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궁일지] 2. 이유없는 아픔은 없다.

- 지난이야기

없던 생리통에 생리양까지 많아지면서 죽어가던 나.
결국, 검진을 받아보기로 결심을 하는데...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나는 공단검진이 가능한 곳을 찾았다.
다행히도 집근처에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있었는데 추가로 비용만 내면 질초음파까지 가능했다.

건강검진예약화면_질초음파는 기혼여성에게 권장한다.

예약 후 7일 뒤인 토요일.
8시 30분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접수를 하면서 문진작성하고 결제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옷갈아입고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공단 검진을 다 받고 윗층 자궁초음파 검진을 시작했다.
검진하는 중간중간 자궁의 크기가 크다는 말과 함께 질염이 있다고 해서 치료도 같이 받았다.

그리고 다 끝낸 후 의사선생님이 말씀주셨다.

자궁의 크기가 상당히 크네요.
자궁 앞쪽의 크기가 상당히 부어있어요. 
지금 보면 자궁선근증으로 보여집니다.
흔히 말하는 자궁근종의 일종인데 자궁근종은 한쪽에 근육이 나와있는 것이라면 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군데군데 들어있는 것인데...

선근증이라.. 
예상도 못했다.
끽해봐야 자궁근종이겠거니 했는데...

의사선생님은 선근증은 고치기 어렵고 좋아지는것도 어렵다고 했었다.

아마 선근증을 가지고있어서 생리양도 상당하고 그만큼 월경전후증후군도 심할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생리통도 상당했을거라고...
그렇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진행된지 얼마나 되었는지 물어보는 말에 나는  4~3 년전에 건강검진할때 이상없었다고 했다. 의사선생님은 4년정도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증상이 나아질려면 몇가지를 알려주셨는데 1번 루프, 2번 피임약이였다.
만약, 미혼이거나 아이를 가지고있었다면 루프를 추천해주지만 신혼이기에 루프를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만약, 자녀계획이 있다고 하면 바로 난임병원에 갈 수 있도록 진단서도 작성해줄수있다고 했다.
자궁선근증은 난임, 불임의 원인이라고... 만약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의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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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병원을 나오고.. 나는 선근증을 검색했다.

출처 : 차병원 네이버 블로그

검색할수록 나의 증상과 같았다. 
왜 몰랐을까.
나의 자궁의 크기는 10cm가 넘었는데 이것은 중기정도였다.

나는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자궁선근증이 있고 난임 혹은 불임이 될 수 있다, 임신을 해도 유산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괜찮다고 위로해줬다.
솔직히 남편은 아직 아이를 낳아야할지 말지 고민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3년간은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었고 그 이후에 아이를 가질지 말지를 다시 고민하기로 했다.

그리고 남편은 바로 산부인과 예약을 하라고 했다.
정확하게 검진하고 피임약이든 루프시술이든 하는게 좋으니까 말이다.

나는 또 산부인과를 예약했고 10일 뒤 방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