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work_나의 임금체불기

[나의 임금체불기] 1. 분명 나는 납부 했는데 왜 미납되어있을까?

Ree_H 2022. 6. 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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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이 글은 2020년에 나의 다른 블로그에 적었던 내용이다.
그 블로그는 이제 쓰지 않아서 이 곳에 다시금 남긴다. (내가 그 블로그를 살리기엔 여기에 힘을 쏟고있다.)
혹시나 퍼온글이 아니냐고 하실거 같아서 서문에 적어둔다. 

 

12월 30일이였다.
그날은 연말이자 월급날.

크리스마스 연휴를 잘 보내고 출근하는 월요일. 그래 그날이 월급날이였다.

대게는 늦어도 3시 경에 지급이 되는데 그날따라 5시가 되도록 내 통장의 알림은 울지 않았다.
그리고 6시를 10분 그때, 회사 전체 메신저에 경지팀의 안내가 올라왔다.

임직원 여러분.
좋지 않은 소식을 드려 죄송합니다.
금일 지급되기로 했던 급여가 회사 자금사정으로 인해 1월 17일로 연기될 것 같습니다.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월급날 당일
그것도 퇴근하기 한시간 이전.
게시판 안내도 아닌 메신저 안내라니...
12월 26~27일을 쉬라고 공지한 때부터 쎄한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나..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위의 공지로 인해 우왕좌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저런 일을 처음 당해보는 6개월 미만의 신입사원들은 다를것이다.

특히, 자취하는이들에겐 하루벌어 하루살이하는사람들.
그들에겐 더더욱 큰 충격이였다.

나는 작년에 당했던 일(?)이 있기에 바로 일부 금액이라도 달라고 요청했다.
다는 줄 수 없을테니 일부라도 받자는 심정이였다.
뭐, 부모님께 손벌리면서 기다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현재 어머니는 다치셔서 일을 하지 못하시는 상황.
그렇기에 나는 최선의 선택을 강구했다.
우선 대출+카드값은 밀리지 않게 제때 낼 수 있게 했다..
이전에 그렇게 하지 않다가 내 신용등급이 3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도 비싼 이자를 지불하며 대출금을 갚아나가고있다.)

그리고 나는 현재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확인했다.
500만원 남짓.
하지만 이 500만원도 주식에 묶여있는지라 손해를 감수하고 현금화를 진행해야한다.

그러는와중, 3개월 무이자 대출광고를 보았다.

그래, 저거면...! 
그래서 나의 플랜은 3개월 간 사용하고 돈 나오는대로 바로 갚는것.
좋은 생각이였다.

그렇게 나는 실행에 옮겼으나 대출이 진행되지 않았다.

기존 대출때문인가?
아닌데...? 이건 대출있어도 실행가능하다고 했는데..

대출심사원에게 문의해보니 11월부터 4대보험이 미납되어있던 것이다.

오른쪽에 보면 11월 납부하지않은 내역이 확인된다.

아하하하하하...
그러면 그렇지....

나는 다시 2019년 1월로 돌아가 있었다.

분명 내 월급내역서에는 따박따박 떼어졌는데 실제론 납부하지 않는 금액.
이게 11월부터 쌓였던 것이다.

왜 이때는 몰랐을까..

아니 모른게 당연하지... 이걸 매달 확인할 사람 누구라고...
하하하하.. 그래 지금이라도 확인해서 다행이지..
나는 모른척 재무팀에 문의했다.

대리님. 제 4대보험이 11월부터 미납된 걸로 확인되는데요.
해당 납부 언제 진행될까요?

온 답변은 이랬다.

17일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는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
역시 내 예상은..!!

나는 머리속이 까마득 새 없이 나는 17일을 2차 D-DAY로 삼았다.
2020년 첫월급 받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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